현대차, 다임러와 디젤승용차 공동개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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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대우자동차 인수 컨소시엄 구성 ▲월드카 공동개발 프로젝트 외에 연비 및 성능이 우수한 직접분사식 디젤승용엔진 공동개발을 추진중이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13일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방안과 월드카 공동개발 방안이 양사간의 중요한 현안'이라며 '그러나 차세대 디젤승용차 개발방안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개발을 협의중인 디젤승용 엔진은 직접분사식 HSDI 엔진으로 세계적으로 개발된 디젤엔진중 가장 앞선 디젤엔진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기존 디젤엔진은 분사압력이 낮아 최대출력이 저하됐으나 HSDI 엔진은 커먼레일 방식으로 분사압력을 높여 최대출력을 25% 이상 향상시켰다.

다임러는 지난해부터 HSDI 엔진을 상용화하고 있으며 2천500㏄ 이상 차급에 이 엔진을 장착, 서유럽시장에서 피아트, 푸조와 함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도 최근 HSDI 엔진의 자체개발에 성공했으며 올 11월 아반떼 XD, 트라제 XG, 산타페 등 3개차종에 적용, 서유럽시장 등에 수출할 방침이나 차급이 1천500㏄, 2천㏄에 국한돼있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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