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편두통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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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편두통(올리버 색스 지음, 강창래 옮김, 알마, 632쪽, 3만2000원)=문학적인 글쓰기로 유명한 신경과 전문의 올리버 색스가 1970년 펴낸 책의 92년 개정판이다. 자신이 편두통에 시달렸던 환자로서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무엇에든 호기심이 많고 깊이 성찰하는 습관을 가진 독자들”을 겨냥했다.

◆역사가에게 묻다(김효순 지음, 서해문집, 440쪽, 1만7000원)=난마처럼 얽혀 해결되지 않는 한·일 갈등의 본질을 한·일 역사가와 활동가 8인의 심층 인터뷰를 빌어 밝힌다. 전후 청산과 보상은 왜 허공에 떠버렸는지, 강제연행 희생자들의 유골은 귀향할 가능성이 있는지 이들의 경험과 식견을 통해 되짚어본다.

◆영조(김백철 지음, 태학사, 360쪽, 1만6000원)= 정책 목표를 오직 ‘민국(民國)’의 안녕에 두었던 영조의 탕평 정치를 정치·사회·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했다. 영조 시대에 붕당 정치 구도를 탈피하고 군주 중심으로 정치 역량이 모아졌 다며 영조의 탕평 코드를 ‘국왕’ ‘국가’ ‘백성’으로 풀이했다.

◆포퓰리즘의 덫(조동근 외 지음, 나남, 304쪽, 1만5000원)=부제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이다. ‘자유와 시장’이라는 보수적 이념에 기초해 정치·사회에 만연된 포퓰리즘 요소를 비판했다. 특히 복지 포퓰리즘은 국가에 대한 의존을 타성화 시키는 것이라고 주장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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