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 벨기에 GMO 실험 농장 폐쇄

중앙일보

입력

유전자 변형 작물(GMO) 전문 회사인 미국의 몬산토사가 벨기에 내 연구소와 실험 재배 농장을 일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벨기에 일간 르 수아르지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조 소식통을 인용, 몬산토사가 루뱅 라 뇌브에 있는 유럽지역 연구소와 프랑 와레의 실험 재배 농장을 내년 1.4분기를 끝으로 전면 폐쇄하고 브뤼셀과 안트베르펜의 연구소에 기능을 이관키로 했다고 전했다.

몬산토사는 지난 75년부터 루뱅 라 뇌브 연구소를 운영해왔으며 특히 GMO 실험재배 장소로 쓰인 프랑 와레의 농장은 GMO 작물 개발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의 공격 대상이 돼왔다.

몬산토사는 지난 31일 브뤼셀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으나 이번 조치가 환경보호단체의 GMO작물에 반대 운동과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몬산토사의 연구소 폐쇄 움직임은 지난 4월 제약회사인 업죤사와 몬산토가 합병하면서 표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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