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지수 0.1P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경기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0.1% 떨어졌다.

이로써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는 0.3% 오르는 데 그쳤고, 1년 전에 비해선 1.1% 상승했다.

5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 0.3%는 1965년 물가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처럼 물가가 떨어진 것은 개인서비스요금(0.1%)과 집세(0.1%)등이 약간 올랐지만, 채소류(- 5.7%)와 석유류(- 1.2%)등의 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공업제품 가격을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 중 0.3% 내려 소비자물가보다 더 떨어졌다.

그러나 5월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6월부터 국내유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6월 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6월에는 유가상승 영향으로 석유류제품 가격이 오르겠지만 농축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소비자물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 이라며 "올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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