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NTR 5년후 홍콩 재수출 2배증가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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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긴와(董建華) 홍콩 행정수반은 25일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항구적인정상무역관계(PNTR) 지위를 부여받게 되면 홍콩의 재수출이 5년내 2배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 행정수반은 이날 미국 하원이 대중국 PNTR 지위부여 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중국의 WTO가입이 중국은 물론 미국, 홍콩, 아시아 국가 전체에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 행정수반은 또, 전문가들의 예측을 근거로 중국은 WTO가입 7-8년후 교역량과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며 홍콩의 무역 및 소매업종, 전문서비스업종(법률서비스 포함), 하이테크업종 등이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공업총회(香港工業總會) 통잉린(唐英年) 주석도 '99년 1조 1,780억홍콩달러(미화 1,510.8억)에 달한 홍콩의 재수출 총액이 5년 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 주석은 방직의류업 등 일부 업종은 각국간 경쟁이 치열해 어느 국가가 이득을 보게될지 불투명하지만 통신, 보험, 은행부문에서는 홍콩기업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이 대중국 PNTR법안을 통과시킨 25일(홍콩시간)이후 홍콩기업과 언론들은 중국이 WTO가입 후 시장개방을 확대하면 업종별로 어느 국가, 어느 기업이 보다 유리할 것인지에 관한 세부 분석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PNTR 최종 획득과 연내 WTO가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중국의 시장개방 폭과 일정에 관심을 쏟을 것이 아니라 보다 전향적인 중국시장 진출노력을 가시화 해야겠다.

홍콩, 미국, EU, 일본기업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이들과의 업종별 비교우위를 분석하고 외국기업과의 제휴가능성 검토에 시급히 나설 때다.

(香港經濟日報)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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