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자 "에너지 가격 인상 조만간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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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은 28일 "주요 에너지원별 가격구조 개편에 대한 4개 민간연구소의 용역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구체적인 가격 인상폭 등을 결정하기 위한 관련 부처 협의에 들어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金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인상 시기와 폭을 조만간 결정하겠다" 며 "민간연구소의 에너지 가격 개편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칠 것" 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가격에 ℓ당 30원 이상 인상 요인이 이미 발생했으며 정유사간 과당 경쟁이 해소될 경우 석유제품별 가격은 ℓ당 평균 60~80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金장관은 "무역수지 흑자 목표치 1백20억달러는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로선 목표치는 하향 조정할 필요는 없고 수출 증대와 수입 감소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金장관은 또 전통 제조업의 지식 기반화를 위한 대책으로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행사 요건을 완화하거나 신용보증 제도를 개편하는 등 방법을 통해 제조업체의 인력과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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