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소영 올시즌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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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출신 박소영(23)이 밀리오레오픈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박소영은 26일 아시아나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6천1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지난 시즌 상금왕 정일미(28.한솔CSN)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소영은 지난해 KLPGA선수권대회후 7개월만에 국내 정상에 올라 올시즌 본격적인 우승사냥에 나섰다. 우승상금은 2천700만원.

박소영은 6번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했으나 7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왼쪽에 떨어지는 바람에 악전고투끝에 보기를 해 전반을 1오버파로 마감했다.

후반들어 박소영은 10번과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잇따라 추가해 올시즌 첫 정상을 향해 착실하게 타수를 줄여 나갔다.

박소영은 하지만 13번홀 이후 이번 대회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그는 13번홀에서 친 세컨샷이 워터 헤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한데다 14번홀 내리막 1.5m거리에서 파퍼팅에 실패하는 바람에 보기를 해 순식간에 무너지는 듯했다.

박소영은 나머지 홀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2오버파 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데일리베스트를 치며 박소영 추격에 나섰던 정일미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2개에 그쳐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우승의 꿈을 접어야했다.

조령아(양명여고1)는 3라운드를 이븐파로 마감해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로 6위에 랭크돼 아마추어 가운데 최고성적을 거뒀고 올시즌 마주앙대회 챔피언 박현순(28.토탈코리아)은 9오버파 225타로 공동12위에 머물렀다.(용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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