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 총사업비 8276억 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조직위원회는 하계 U대회(2015년 7월 1일~13일)를 치르는 데 모두 8276억원이 소요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대회 개최에 필요한 적정 사업규모를 산정하기 위해 실시한 간이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다. 이 결과는 정부 지원 예산 책정의 근거가 된다.

 경기장 신축 등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 드는 필수 시설비는 5076억원이다. 용도 별로는 ▶경기장 신설 및 개·보수(38곳) 3547억원 ▶선수훈련시설 개·보수(34곳) 207억원 ▶하프마라톤 및 경보코스 설치 79억원 ▶경기장 진입도로 건설 791억원 ▶선수촌 편의시설 378억원 ▶방송보도시설 74억원이다. 대회 운영비는 3200억원으로 추산됐다.

 기획재정부는 KDI에 의뢰해 9개월여 동안 관계 부처 현장실사를 토대로 투입비용 대비 경제성과 사후 활용방안 등을 분석했다. 조직위원회는 매년 예산 편성과정에서 사업 추진상 변화 요인을 감안해 증가분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예비 타당성 결과는 조직위가 수립하는 ‘대회시설 설치 이용 계획’의 근거 자료가 된다. 조직위는 연말까지 정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내년 국비에 U대회 보조사업비로 234억원이 반영됐다”며 “경기장 신설 또는 개·보수 설계와 IT시스템 개발 등에 쓰인다”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