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걸프협력회의 자유무역협정 추진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상호 자유무역 협정을 맺기로 하고 다음달 세부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이집트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 아라비아 외무장관은 지난 22일 브뤼셀에서 EU와 GCC간 회담이 끝난뒤 "우리는 협상에서 진전을 이룩했다"며 "다음 협상이 매우 중요할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신문들은 전했다.

크리스 패튼 EU대외관계 위원도 "양측이 상호 자유무역 협상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우리는 협상의 진전을 바라며 포괄적인 진전이 이뤄지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일 달러가 풍부한 걸프지역 국가들은 그동안 EU측과 자유무역협상을 벌여왔으나 협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한 때 제기됐다.

GCC회원국은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등이다.

GCC국가들은 공동관세를 실시하지 않고 있어 이 문제가 EU와의 자유무역협상에서 걸림돌이 돼왔으나 지난해 11월 걸프지역 국가들이 2005년 3월까지 관세를 정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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