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GA] 우즈 2연패 좌절...공동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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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대회(총상금 약 27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전날 단독선두로 뛰어오른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굿카덴골프장(파72.7천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안 우스남(영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우즈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에서 역전패한 것은 13개대회 출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리 웨스트우드(영국)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마지막까지 선두경쟁을 벌인 엠마누엘 카노니카(이탈리아)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유럽의 자존심을 지키며 올시즌 부진에서 벗어났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즈와 `안방수호'를 선언한 유럽파들의 물고 물리는 접전은 11번홀에서 승패가 갈렸다.

우즈에 1타 뒤지던 웨스트우드는 7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탄 반면 우즈는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워터헤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해 웨스트우드가 2타앞섰다.

웨스트우드는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향해 질주한 반면 우즈는 14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무너져 웨스트우드에 4타나 뒤져 대회 2연패의 꿈을 일찌감치 접어야했다.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렸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함부르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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