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약사 전자상거래 나서

중앙일보

입력

의사와 약사 등 순수 의료인들이 의약품 전문 전자상거래에 직접 나선다.

전국 개업 의사와 약사 40여명이 5억원을 출자해 발족된 의약품 전자상거래 아야닷컴(http://www.ahyah.com)은 내달까지 전국에 체인점을 확보한후 의약분업시행에 맞춰 오는 7월부터 전국의 병원과 약국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전자상거래를 본격 실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의료인들이 단일 공동 마케팅을 구축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공동구매 발주와 배송, 결제, 재고관리 등을 맡게 된다.

약사 출신인 황강춘 사장은 "기존의 낙후된 다단계 의약품 유통을 개선하면 물류비용을 현재보다 최저 30%에서 최고 50%까지 줄일 수 있어 병원과 약국의 영업이익을 늘리고 소비자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야닷컴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제휴 병원과 네트워크 약국 1천여곳에 PC와 바코드장비, 판매시점관리(POS) 장비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전국의 의사와 약사 1천여명을 공동 주주로 참여시켜 자본금을 2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금까지 의약품 분야의 전자상거래는 주로 제약회사와 대기업에서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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