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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벤처 인큐베이팅 사업에 진출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다음(대표 이재웅)이 벤처 인큐베이팅 사업에 진출한다.

다음은 홍콩의 인큐베이팅 전문업체 테크퍼시픽닷컴(Techpacific.com)과 공동으로 테크퍼시픽코리아(Techpacific Korea Ltd.)를 설립키로 하고 1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는 22일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설립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테크퍼시픽코리아는 초기 자본금 20억원으로 출발하며 다음은 이 가운데 8억원을 출자해 전체지분의 40%를 보유하게 된다.

테크퍼시픽닷컴은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웹개발과 인사,홍보, 교육, 법률, 회계 등 경영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M3 프로그램''을 보유하고있다고 다음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인큐베이팅 방식은 자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를 연결시켜 준다는 점에서 자본출자로 단기간에 이익을 추구하는 지주회사나 벤처캐피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다음은 덧붙였다.

다음은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벤처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의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벤처들과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웅 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포털서비스인 다음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특히 아시아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퍼시픽닷컴은 지난달 홍콩 제2의 주식시장인 `GEM''에 상장됐으며 델컴퓨터와 소프트뱅크, GE캐피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주회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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