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애니메이션·참고서·만화 … 30개 업체가 다양한 콘텐트 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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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스쿨’은 다양한 학습 콘텐트로 구성해 공부와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KT 제공]

KT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교육 콘텐트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KT는 5월 초등학생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올레스쿨’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앞서 3월에는 유아용 앱인 ‘올레유치원’을 출시했다. 취학 전 아이들을 위한 유아용 로봇 ‘키봇’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올레TV나우’에선 각종 외국어와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인 고객들에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레스쿨은 교육업체인 ‘애니모비’와 KT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공부와 놀이를 함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앱이다. 안드로이드용 앱이 올레마켓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고 6월부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학습문제 풀이와 영어 단어, 상식 등은 무료로 제공되며, 정액제(4000원)에 가입하면 유명 학습만화와 어린이 신문·애니메이션과 같은 다양한 인기 콘텐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학습자료가 제공돼 학습효과를 높여준다. 올레스쿨은 대형출판사와 언론사, 공공기관을 비롯한 3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학습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4월, 두산동아와 함께 ‘디지털 동아전과’와 같은 앱 형태의 모바일 참고서를 선보였다. 7월에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산동아의 교육 콘텐트와 갤럭시탭을 결합한 상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콘텐트 이용금액은 2만원 미만으로 저렴하게 정해질 예정이다. KT는 지역과 소득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낙도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스마트러닝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해 현재 통영시와 협의 중이다. 이밖에도 한국 헤르만 헤세, 삐아제, 애플비, 천재교육, 그레이트북스와 함께 유아전집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다. KT는 유아와 초등학생 중심의 태블릿PC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시작으로 그 대상을 중학생과 성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6월에 출시한 올레TV나우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콘텐트로 어린이 영어와 학습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학뿐 아니라 소믈리에, 네일아트, 한식조리기능사와 같은 자격증 강의도 준비돼 있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편, KT는 4월 세계 최초 유아용 로봇인 키봇을 출시했다. 과거 교육용 로봇이 출시된 바 있지만, 콘텐트 디스플레이, 영상통화 기능을 결합한 유아용 로봇은 키봇이 처음이다. 키봇은 Kids와 Robot의 합성어로 다양한 IT기술을 적용시켜 가정에서 유아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맞춤형 로봇이다. 키봇은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피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해 통화 기능과 책을 읽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키봇은 영상통화·원격감시와 같은 복합적인 IT기술이 적용됐으며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트가 담겨있다. KT는 향후 고객반응에 따라 유아교육 업체들과 협력해 보다 전문적인 콘텐트를 확충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www.olleh.com
문의 1588-0010 

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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