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디오]트라이어드·파이트클럽·산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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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어드(시네마트.18세 이용가)

장이모 감독과 궁리가 콤비를 이룬 누아르물. 14세 소년의 눈을 통해 1930년대 상하이의 마피아 세계가 그려진다. 〈붉은 수수밭〉, 〈국두〉 등에서 중국적 정서와 색채를 녹여냈던 장감독답게 차별화하는 누아르물을 내놓았다.

'궁리를 위한 영화'라는 평이 있었을 만큼 춤추고 노래하고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의 삶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

상하이 암흑가 대부 당나리는 아편과 매춘 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클럽의 여왕인 보배는 당나리의 정부. 하지만 그의 부하와 사랑에 빠진다.

원제 Shanghai Triad.95년작.

□파이트 클럽(폭스.18세 이용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을,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액션물.

자동차 회사의 리콜 조사원 잭은 전형적인 도시의 직장인. 고급스런 옷을 입고 화려한 가구로 장식된 아파트에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지만 잭은 불면증에 시달린다.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환자로 위장하고 클리닉 센터에도 가보지만 변하는 것은 없다.

그러다 우연히 결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실감한다는 '파이트 클럽' 을 알게 된다.

원제 Fight Club. 99년작.

□산책(DMV.12세 이용가)

제목처럼 편안한 느낌의 영화. 30대 초반의 영훈은 작은 레코드 가게를 운영한다. 첫사랑에 실패한 그가 마음을 여는 상대는 오직 음악 뿐이다. 또 공무원을 생활을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세진과 이혼하고 혼자서 딸을 키우고 있는 진영, 노총각이지만 특별한 사랑을 기다리는 홍철 등 영훈의 친구들은 밤마다 모여 열번째 콘서트를 준비한다.

감독 이정국, 주연 김상중.박진희. 2000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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