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이애미, 뉴욕에 극적 역전승

중앙일보

입력

마이애미 히트가 '99-2000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준결승에서 라이벌 뉴욕 닉스를 꺾고 한 발짝 앞서 나갔다.

마이애미는 13일(한국시간) 원정경기로 벌어진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종료 직전에 터진 앤서니 카터(10점.8어시스트)의 역전 결승골로 뉴욕을 77-76으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신인 카터는 오른쪽 측면을 뚫다 수비에 막히자 백보드 뒤에서 필사적으로 슛을 던졌고, 볼은 림을 맞고 솟아오른 뒤 종료 2.2초를 남기고 그대로 바스켓으로 빨려들어갔다.

주심은 볼이 들어갈 때 마이애미의 알론조 모닝(23점)이 건드렸다며 파울을 선언했으나 동료 주심들이 잘못을 지적하자 곧 번복, 카터의 득점을 인정했다.

서부컨퍼런스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샤킬 오닐(37점.17리바운드)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홈팀 피닉스 선스를 105-99로 힘겹게 물리쳤다.

LA 레이커스는 파죽의 3연승으로 컨퍼런스 결승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피닉스는 페니 하더웨이(31점)의 분전으로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으나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25점) 콤비를 막지 못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13일 전적 LA 레이커스(3승) 105-99 피닉스(3패) 마이애미(2승1패) 77-76 뉴욕(1승2패)(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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