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태안지구에 `미니 신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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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는 2005년까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병점리.진안리 일원 화성태안지구에 3만5천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를 건설키로 하고 11월부터 대지조성 공사를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지규모가 35만여평인 화성태안지구에 4천450억원을 들여 2005년까지 아파트 1만260가구와 단독주택 145가구 등 1만405가구를 건설, 3만5천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개발키로 했다.

주공은 우선 하반기중 15-18평형 2천146가구를 지어 20년간 임대할 예정이다.

25평 이하 5천269가구와 34평형 2천746가구는 주공이 직접 건설하고 34평 초과규모의 아파트는 민간업체가 짓도록 할 계획이다.

주공은 이 지구의 용적률을 144-210%로 계획하고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등에 전체 면적의 50% 가량인 17만6천평을 배정, 환경친화형 신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직선거리로 서울 강남에서 30㎞ 떨어진 화성태안지구는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학교 8개가 들어설 예정인데다 4㎞ 이내에 대형 백화점들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여건이 우수하다고 주공은 소개했다.

2002년 4월 개통될 수원-천안 전철, 2003년 개통될 태안-수원영통간 도로 등이 완비되면 승용차로 과천까지 40분만에, 서울 강남까지는 5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주공은 내다봤다.

분양가는 미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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