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통 플라멩코 서울 온다

중앙일보

입력

화려한 드레스와 흥을 돋우는 박수소리, 기타반주에 맞춰 펼쳐지는 플라멩코의 정통무대가 국내에서 선보인다.

4일 오후 7시 30분 힐튼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플라멩코의 밤'은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의 단독 공연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라틴댄스 동호인들이 나날이 느는 추세. 그러나 플라멩코는 탱고·살사 등 다른 라틴댄스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짚시춤에서 비롯한 것으로 춤과 노래, 기타연주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플라멩코라도 가창 형태에 따라 탕고·솔레아·알레그리아스 등으로 나뉜다.

이날 공연에서는 플라멩코는 물론 사크로몬테, 캐스터네츠에 맞춰 추는 세빌라나 등 다양한 스페인 춤을 선보인다.

무대의 주인공은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 음악학교에서 댄스와 기타연주를 전공하고 클래식·모던 댄스 최고과정을 이수한 정통파 플라멩코 댄서인 마리아 카라스코(30). 1996년 플라멩코 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플라멩코 댄서로 뽑히기도 한 그는 정열적인 몸동작과 유연한 손놀림으로 짚시들의 애환이 깃든 삶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만찬 형식으로 플라멩코 공연 관람과 함께 정통 스페인식 정찬을 곁들이게 된다.

한편 힐튼호텔은 8일에는 오스만 제국 탄생 7백주년을 기념해 터키 민속공연단 '라 벨르'의 민속춤과 발레 공연, 미스 터키 출신 모델들의 패션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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