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업소들, 장병에 서비스 향상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출.외박 나온 군장병들을 더욱 친절히 맞이 합시다. "

접적지역인 강원도 화천군 관내 업체들이 지역경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군장병들을 위해 서비스 질 높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화천군 음식업지부는 군장병들에게 음식값 10% 내려 받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숙박업소들은 바가지 요금 안받기와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자' 는 내용의 전단을 업소에 나눠주고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이 군장병에 대한 서비스질 높이기 운동을 벌이게 된 것은 군장병 외출.외박 정량제가 개선됐기 때문. 국방부는 연간 12일의 외출.외박 정량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정기휴가에 포함해 사용하던 것을 지난 2일부터 정량 가운데 6일은 의무적으로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곧 지역내에서 군장병들의 외출.외박 기회가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규정이 바뀌자 화천시장조합은 시가지에 '군장병 외출.외박 정량제 개선' 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화천군도 이 기회에 군장병들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각 업소에 호소하고 있다.

화천군 번영회 사무국장 장석범(張錫範.44)씨는 "그동안 군장병들의 외출.외박 정량제로 화천지역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보다 더 무서운 경기침체를 겪었다" 며 "군장병들의 외출.외박 기회가 확대된 것을 계기로 군장병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 고 말했다.

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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