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내림세…개인·증권 순매수, 외국인 순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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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큰폭 하락 영향으로 4.89포인트 하락한 165.71로 출발, 낮 12시7분 현재 전날보다 3.88포인트 떨어진 166.7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한때 169.35까지 치솟으며 지수 170대 회복을 시도했으나 경계매물과 차익매물로 인해 내림세로 다시 반전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첨단산업주들의 하락 영향으로 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다음 등 대부분의 정보통신 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하나로통신도 차익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로커스는 저점매수세가 몰려 초반 약세에서 오름세로 반전했다.

이지바이오·마크로젠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과 기업은행·교보증권 등 금융주들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소프트뱅크 자금 50억을 유치한 황금에스티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비롯, 1분기 매출호조를 보인 텔슨전자 등 일부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벤처업·제조업 등 모든 업종이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합친 1백17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2개를 포함한 3백33개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천4백36만주와 1조1천6억1백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7억원 매수, 45억원 매도로 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과 은행권이 각각 2백6억원과 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신권과 보험권은 각각 1백15억원과 3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순매도를 보였던 증권은 11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요일 미국 고용비용지수 등 주요지표가 발표될 때까지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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