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트프 시가 총액 4개월새 312조원 감소

중앙일보

입력

빌 게이츠가 이끄는 컴퓨터 소프트 왕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식 시가 총액이 불과 4개월 사이에 2천810억 달러(312조원)나 줄어들었다.

최근 세계 증시를 강타한 기술주의 동반 몰락과 함께 빈사 상태에 빠진 MS 주가는 24일 월가 분석가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과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둘러싼 분사우려가 겹치면서 오후장 들어 16%가 넘게 곤두박질, 65-66달러선을 맴돌았다.

단 몇시간 만에 시가 총액 기준으로 680억 달러가 허공으로 날아간 것.

이로써 지난해 12월 말 6천240억 달러에 달했던 MS의 시가 총액은 올들어 45%가 감소했다. 또 한때 120 달러에 육박했던 주가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창업자 게이츠의 개인 자산도 1천억 달러에서 53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뉴욕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