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인터넷 비즈니스 진출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생명보험사들이 e비즈니스 전담팀을 구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영업경쟁에 가속화에 대비, 각사는 e비즈니스 전문인력 확보 및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의 자문 등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 기본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생명은 올들어 이사보 1명, 과장 4명을 포함,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출범시키면서 삼성경제연구소를 컨설팅업체로 선정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e-비즈니스팀의 활동공간을 아예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삼성 금융센터로 옮겨 관련 정보습득과 커뮤니티 형성 노하우를 축적키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이 팀을 분사시켜 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할 것까지 검토되고 있다.

교보생명도 3월 차장급 1명, 과장 1명, 대리급 이하 직원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 활동 중에 있으며 곧 컨설팅업체를 선정해 인터넷 보험시대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전담팀 구성을 위한 전담요원을 사내 공모방식으로 모집, 5명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SK생명과 현대생명의 경우도 비슷한 규모로 e비즈니스팀을 만들어 가동 중에 있으며 신한생명도 총 10명으로 된 전담팀을 구성해 새로운 판매채널 등장에 대비하고 있다.

생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인터넷 마케팅은 기존의 모집조직과 충돌이 발생하는 점에서 사전에 충분한 검토작업을 필요로 하고 있다" 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영업기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해 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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