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덤핑 제소건수 2년 연속 세계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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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주요시장의 반덤핑 제소 등 수입규제 발동건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한국이 제소당한 건수로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법률자문회사인 로우 앤 모우사가 세계무역기구 (WTO) 통계를 기초로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발동한 반덤핑 조사는 모두 3백28건으로 1998년 (2백32건) 보다 41% 늘었다.

발동국가별로는 EU가 65건으로 1위였으며, 인도 (60건).미국 (45건).호주 (24건) 순이었다.

이들로부터 제소당한 국가는 중국 (39건).한국 (31건).일본 (21건).대만 (20건) 등 50여개국이며 아시아국가에 집중돼 있다.

또 한국은 98년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 (KOTRA)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EU와 미국.인도가 각 5건, 호주 3건, 중국.터키.아르헨티나 각기 2건 등 모두 14개국에서 반덤핑 제소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화학.플라스틱.고무제품 10건, 섬유 10건,철강 7건,기계.엔지니어링.가전제품 3건,종이.목재 1건 등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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