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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재즈 "노인 3인방 만세"

중앙일보

입력

셋이 합쳐 45년차. 유타 재즈의 노장 3인방이 팀을 서부지구 중서부조 우승으로 이끌었다.

재즈의 포워드 칼 말론과 포인트 가드 존 스탁턴, 슈팅 가드 제프 호나섹은 미프로농구(NBA)의 '노인 3인방'.

말론과 호나섹이 1963년생으로 각각 NBA에서 15년, 14년간 활동중이고 스탁턴은 62년생으로 프로 16년차다.

세 선수의 연차 합은 45년이며 나이 합은 1백12세. 웬만한 팀의 베스트5의 연차 합을 능가한다.

수년전부터 "노장이 중심이 된 재즈는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 틀림없다" 는 진단이 나왔지만 재즈는 건재하기만 하다.

올시즌에도 재즈는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치고 조 우승을 차지해 전문가들을 다시 머쓱하게 했다.

재즈에서 15년을 함게 보낸 말론과 스탁턴의 콤비플레이는 농구가 아니라 예술의 경지로 승화되고 있다는 평. 말론은 이번 시즌 25.8득점. 9.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스탁턴은 12.2득점. 8.2어시스트다.

94년 재즈로 이적한 호나섹은 평균 12.5득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득점이 2점 정도 처지지만 올스타전 3점슛 2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재즈의 세 노장들은 평균 50.5점을 합작해 팀 평균득점 96.4점에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마이클 조던 시대에 불스에 져 번번이 우승을 놓쳤던 재즈의 노장들은 "우승하기 전에는 은퇴할 수 없다" 며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 19일 전적

보스턴 114-81 워싱턴
샬럿 103-88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97-73 토론토
댈러스 112-102 LA 레이커스
휴스턴 107-98 피닉스
시애틀 119-112 새크라멘토
애틀랜타 111-109 뉴저지
뉴욕 100-88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93-89 시카고
덴버 105-104 유타
포틀랜드 116-100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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