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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송파ㆍ고양에 매물 가장 많아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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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요즘 경매시장에는 매매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역세권 다세대, 빌라 등 실수요자들이 노려볼만한 매물도 많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주택 경매는 모두 1553건이다. 이중 서울에서는 433건이 진행되고, 경기는 727건, 인천은 393건의 경매가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 경매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송파구로 아파트 경매만 39건 예정돼 있다. 강서구에서는 등촌동 해태골든팰리스 주상복합 매물이 한꺼번에 11건 경매를 진행하면서 37건의 경매가 있을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고양시에서 경매 매물이 많다. 모두 88건의 주택 경매가 진행 된다. 아파트 경매가 70건이다. 용인시 매물에 대한 경매는 85건 예정돼 있다. 아파트 경매가 69건으로 역시 가장 비중이 높다.

이천시는 62건의 경매가 진행되는데 통경매로 넘어온 아파트가 한번에 53채 나온 데 따른 것이다. 29일 경매가 진행될 예정인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 기영아파트 84㎡형 아파트다. 일부는 한차례 유찰돼 감정가의 80%인 96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하고, 나머지는 유찰된 적이 없어 경매시작가가 감정가인 1억2000만원이다.

수원시(전체 51건, 아파트 43건), 남양주시(전체 49건, 아파트 경매 39건) 등에도 매물이 많은 편이다.

최근 준공후 미분양과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미입주 아파트가 늘어나는 만큼 경매로 넘어가는 매물도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대부분 최근 입주가 집중적으로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저렴한 경매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저렴하게 주택을 구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평균 낙찰가율 71.8%로 낮은편

서울에서 경매 매물이 가장 많은 송파구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25일 기준 71.8%다. 시중 급매물보다 저렴한 수준이어서 노려볼만하다. 다만 평균 응찰자수가 6.2명으로 많은 편이다.

내달 5일 경매가 예정돼 있는 송파구 풍납동 동아한가람 아파트 84㎡형(감정가 5억8000만원, 최저가 3억7120만원)과 방이동 한솔리치빌 176㎡형(감정가 13억5000만원, 최저가 8억6400만원) 등이 유망 매물로 꼽힌다.

경기에서 경매 매물이 가장 많은 고양시의 경우 경매시장도 활기를 띤다. 평균 낙찰가율은 81.5%이고, 평균 응찰자수는 9.1명 수준으로 경쟁률이 센 편이다.

31일 경매 일정이 잡힌 덕양구 행신동 소만마을 60㎡형(감정가 2억5000만원, 최저가 1억7500만원)이나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마을 102㎡형(감정가 4억6000만원, 최저가 3억2200만원) 등이 관심을 끌 만한 매물로 눈에 띈다.

수원 매물의 경우 평균 낙찰가율이 85.8%로 꽤 높다. 평균 응찰자수도 5.9명으로 많다. 30일 경매되는 영통구 영통동 신안 아파트 60㎡형(감정가 2억1000만원, 최저가 1억6800만원)과 내달 2일 경매가 예정된 권선구 고색동 대한아파트 85㎡형(감정가 2억4000만원, 최저가 1억9200만원) 등이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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