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천난, 외인선수 1호로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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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프로농구가 임대하는 중국선수 1호로 지명된 천난(18.1m96㎝)은 지난해 9월 일본 도쿠시마에서 벌어진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 주전센터로 활약했다.

당시에는 파워와 세기가 부족해 그리 위협적인 선수는 아니었으나 지난해말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급성장, 중국 대표팀의 차세대 기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손잡이인 천난은 전형적인 인사이드 플레이어. 골밑 슛에 의한 득점력이 뛰어나고 위치선정 능력이 탁월해 호리호리한 체격인데도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다.

큰 키에 비해 스피드도 뛰어나 속공에도 적극 가담하며 한 경기 득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속공으로 기록할 정도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드라이브인을 시작, 슛을 시도하는 순간에는 덩크슛을 하려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다이내믹한 동작이 일품이다.

천난을 지명한 신생팀 창단지원팀 신동파 대한농구협회 전무는 "리바운드와 득점력이 뛰어난 장신 센터를 필요로 하는 신생팀에 적합한 선수" 라고 평가했다.

정태균 삼성생명 감독은 "신생팀이 기존 구단 우수선수를 빼가는데다 천난까지 한국농구에 적응하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출 것" 이라며 "천난을 막기 위해 저장성팀의 왕푸잉(王福英.28.1m97㎝)을 뽑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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