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에게 매니큐어 발라주고 스프레이까지…사자 뷰티관리사가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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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사자. 무서운 맹수로 유명한만큼 그 곁에 다가가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런 사자 옆에서 씻기고,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헤어 스프레이까지 뿌려주는 뷰티 관리사가 있다는데…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의 한 동물원에 사자의 미용을 관리해주는 뷰티 관리사가 있다고 소개했다.

트럭 운전수였던 알렉스 로렌시(50)는 1999년 우연한 기회에 남아프리카로 이동해 사자 뷰티 관리사로 일하게 됐다. 그가 하는 일은 사자가 동물원에 오는 손님들의 눈에 더 매력적인 동물로 보일 수 있도록 미용을 관리하는 것이다.

목욕은 물론 발톱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마사지, 스트레칭도 해준다. 또 사자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화려한 털을 잘 관리하기 위해 특수 헤어스프레이를 뿌려주기도 한다. 이는 암컷과의 짝짓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관리를 받는 사자의 모습은 더욱 재밌다. 다리를 위로 들고서 드러누워 관리사가 뿌려주는 스프레이를 얌전히 맞고 있다. 아름다움 위해선 맹수 사자도 순한 양이 되는 모양이다.

로렌시는 "동물도 사람처럼 가꿔주면 더 멋있는 외모를 갖게 된다"며 "사자가 더 아름답고 멋있는 외모로 좋은 짝을 만나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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