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SNP 고속 검색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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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서 개인.인종간 차이와 질병 등을 가져오는 부분인 `단염기 다형성(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을 빠르게 대량으로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바이오벤처업체인 ㈜바이오넥스(대표 장기영)는 SNP를 현재 방법보다 최고 10배까지 빠르고 저렴하게 찾아낼 수 있는 `단염기 다형성 검색기술''(SDT)을 개발,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간게놈프로젝트(HGP)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게놈의 30억 염기쌍 배열순서를 밝히는 것이라면 SNP검색은 염기 배열순서에서 개인 또는 인종별 차이나 질병원인이되는 특정 부분을 찾아내는 것으로 HGP 이후 가장 활발하게 연구될 분야로 꼽힌다.

단염기 다형성 검색기술은 DNA 탐침(탐침)과 DNA 결합효소를 결합시켜 SNP가 들어있는 염기서열 부분을 두드러지게 해 SNP를 찾아내는 것이다.

장 박사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선진국보다 먼저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SNP를 찾아 특허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유전병과 관련된 SNP를 찾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김대식(진단병리과)교수는 "이 기술은 매우 독창적이고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제대로 육성, 개발되면 HGP에서 미국 셀레라사가 개발한 `샷건방식''에 비할 수 있는 획기적인 SNP검색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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