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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디.키르흐, 머독 디지털사업에 투자검토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의 공공시설 및 미디어 그룹 비방디와 독일의 미디어그룹 키르흐가 호주 출신의 세계적 언론재벌 리처드 머독이 설립할 국제적 디지털업체 플랫코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이라고 14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머독이 지배주주인 호주의 뉴스 코프사는 현재 비방디 및 키르흐와 함께머독그룹이 유럽에 진출할 장기적 발판이 될 플랫코에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뉴스 코프사는 올해 초 머독 산하의 위성TV 및 디지털 플랫폼 업체를 묶어 플랫코라는 업체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플랫코는 뉴스 코프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영국의 위성TV 네트웍 B스카이B를 비롯해 역시 머독이 각각 지배주주인 아시아와 중남미, 호주의 위성TV 네트웍인스타TV, 스카이 라틴 아메리카, 폭스텔 등을 거느리게 된다.

지난해 비방디는 자사가 통제하는 프랑스의 케이블TV 채널인 카날 플뤼와 머독소유 B스카이B의 합병 협상을 벌였으나 누가 합병사의 주도권을 가질 것인가를 놓고마지막까지 대립, 협상이 결렬됐었다.

비방디는 그 이후 B스카이B의 주식을 24.9% 인수했으며 현재 영국 관련 당국이이 인수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검토중이다. 키르흐는 지난해 독일내 유료 TV 채널 키르흐페이TV의 지분 24.5%를 B스카이B에매각했으며 이번 플랫코 참여를 위해서는 유료TV 프리미어의 지분을 내놓을 수 있을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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