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홍석현회장 세계신문협 부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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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이훈범 특파원] 세계신문협회(WAN.회장 벵트 브라운) 는 홍석현(洪錫炫.사진) 중앙일보 회장을 협회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선임했다.

티모시 볼딩 WAN 사무총장은 11일 브라운 회장의 지명에 의해 협회 이사회 집행위원들이 洪회장의 부회장 겸 집행위원 선임을 투표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언론사 대표가 WAN 부회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딩 사무총장은 "이사회는 洪회장의 리더십과 그가 언론창달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점을 고려했으며, 특히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공헌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고 말했다.

WAN은 1948년 국제언론인연맹(FIEJ) 으로 출범, 97년 확대 개편되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 61개국 신문협회와 17개 통신사, 그리고 각종 언론관계 재단과 단체 및 전세계 신문사의 회장.사장.발행인.편집인 등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WAN이 대표하는 매체는 93개국에서 1만7천개가 넘는다.

WAN은 언론자유 신장과 수호, 신문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포럼과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동티모르.코소보.세르비아.마케도니아 등 분쟁지역 신문산업의 정상화 지원 사업과 신문을 통한 교육(NIE) 사업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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