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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서울 아파트 값 하락폭 커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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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기자] 미국발 금융 쇼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만 분다. 매수세들이 내 집 마련 시기를 늦추면서 매매시장이 얼어붙는 모습이다. 일선 중개업소에는 문의 조차 끊겼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 결과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02% 내렸다. 지역별로는 강서구(-0.08%), 구로구(-0.08%), 강남구(-0.05%), 양천구(-0.04%), 용산구(-0.03%), 송파구(-0.02%), 강북구(-0.02%) 순으로 내렸다.

강서구는 매물은 많지만 매수세가 뜸해 거래가 전혀 안된다. 등촌동 등촌아이파크1단지 105㎡형이 2500만원 내린 4억9000만~6억원이고 염창동 신동아 106㎡형이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4억2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도 대체적으로 조용하다.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매수세가 없자 시세가 다소 하락하는 상황. 특히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 53㎡형도 매수세가 없어 500만원 내린 9억9500만~10억2500만원이고 도곡동 경남 149㎡형이 4000만원 내린 10억5000만~11억5000만원선.

수도권도 대체로 잠잠

송파구도 방이동 일대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없다. 방이동 한양3차 171㎡형은 2500만원 내린 8억8000만~9억5000만원. 다만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는 전주 금융위기 발생 당시 보다는 다소 매수문의는 증가하기도 했다.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매매가를 조금씩 낮춰 115㎡형이 500만원 내린 11억7000만~11억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일부 지역에서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뛰면서 이번 주 평균 0.01% 오르기는 했지만 대체로 거래가 끊기면서 조용한 모습이다.

오산시(0.03%), 시흥시(0.02%), 군포시(0.02%), 의왕시(0.01%) 등이 올랐지만 오름 폭은 크지 않다. 이 외 지역은 대체로 거래가 끊기면서 보합권에 머물거나 내림세를 보였다.

의왕시는 전세 물건이 부족하자 소형, 실수요 수요가 간혹 매매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되기도 했다. 삼동 한아름2차 115㎡형이 15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250만원이고 효성청솔 106㎡형이 2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수도권 5개 신도시는 이번 주 0.04% 내렸다. 분당(-0.07%), 중동(-0.04%), 일산(-0.03%) 순으로 내렸고 산본(0.02%)만 올랐다.

분당은 대형 주택형 위주로 시세가 내렸다.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금곡동 청솔마을성원 163㎡형이 2000만원 내린 6억7000만~7억8000만원이고 야탑동 탑마을경남 141㎡형이 1000만원 내린 6억2500만~7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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