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욱씬’ 바캉스 후유증 이겨내기

꿈같던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 온 일상. 허리가 저리고 다리마저 찌릿찌릿한 느낌을 일시적인 ‘바캉스 후유증’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친다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한 속담처럼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게 되는 수가 있다.

강서 나누리병원 박정현 원장은 “바캉스 후유증이겠거니 생각하고 오는 이들의 일부분이 허리디스크 일 수 있다”며 “일단 전문병원에 들려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허리디스크란 추간판 탈출증의 또다른 표현으로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처럼 충격을 흡수해야 할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고 이것이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에 압박을 주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외에도 허리와 관련된 척추질환의 종류로는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디스크질환’,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분리증’, ‘척추 압박골절’, ‘척추측만증’, ‘척추 전망증’ 등이 있다.
박정현 원장은 “바캉스 후에 나타나는 허리통증의 대부분이 무리한 물놀이 또는 무거운 짐 등이 원인으로 보이나 이미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척추질환은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척추질환의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나누리병원에서는 정밀진단을 통해 환자의 관절상태와 연령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통증은 있으나 엑스레이 사진이나 정밀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에는 미세한 혈관까지 식별이 가능한 특수 현미경을 사용해 수술시야를 극대화하여 신경 및 혈관의 손상 없이 병든 디스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을 이용한다.

박정현 원장은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가장 보편적인 허리수술로 후유증 및 합병증이 거의 없다”며 “또한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에 따른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수술한 당일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했다.

도움말 : 강서 나누리병원 박정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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