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철의 원포인트 레슨 - 스윙때 훅·슬라이스 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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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골퍼의 차이점은 왼쪽 어깨가 얼마만큼 스윙을 리드해 몸의 회전을 충분히 만드느냐에 있다.

어깨회전은 샷의 구질과 거리를 결정하는 기본요소며 퍼팅과 쇼트게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말골퍼들이 미스샷을 범하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백스윙 때 상체의 회전, 즉 어깨회전보다 클럽이 백스윙톱에서 지면과 평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오른팔로 클럽을 당기면서 들어올리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처음 백스윙을 시작할 때 팔과 엉덩이.무릎을 같이 움직이며 어깨회전보다 엉덩이 회전에 더 신경을 쓴다.

그 결과 백스윙때 어깨는 돌아가지 않고 엉덩이가 먼저 돌아가고 이로 인해 무릎이 뒤쪽으로 펴지거나 지나치게 굽혀지게 된다. 이런 동작은 슬라이스와 훅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스윙에 커다란 문제점을 발생시킨다.

훅이 나는 골퍼는 다운스윙 때 손목을 쓰지 말고 왼쪽어깨로 스타트해 공을 밀어때린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면 훅이 나지 않는다.

반면 슬라이스가 날 경우는 백스윙때 왼쪽어깨를 오른발 끝까지 밀어 톱을 만든다. 그러면 스윙궤도가 안정되고 리듬과 템포도 일정하게 돼 공은 똑바로 날아간다. 이때 어깨를 90도 회전시키고 클럽헤드는 백스윙톱에서 반드시 지면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이경철 - KPGA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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