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496개 12월 결산법인의 작년 실적중 유가증권 등 주요자산 처분손익현황을 조사한 결과 98년에 비해 200.5%가 증가한 7조1천19억원의 순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사당 143억원의 처분 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상장사들의 세전순이익 18조8천528억원의 37.7%나 돼 상장사의 결산실적 호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투자자산 처분 순이익은 98년에 비해 391.3%가 증가한 6조6천621억원으로 작년 총 처분순이익의 93.8%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증권시장의 활황에 따라 기업이 보유중인 투자유가증권을 높은 가격으로 처분했기 때문이다.
상장사협의회는 투자자산 처분 순익 급증에 힘입어 기업의 구조조정이 촉진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산 처분순이익은 LG전자가 2조3천16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코오롱상사(5천812억원), 쌍용양회(4천786억원), 현대전자(3천217억원), LG정보통신(3천97억원)등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