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매 밀리언셀러 등극한 장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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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개발한 장미가 해외 판매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17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화훼 종주국인 네덜란드(올라이로젠사, 국내대리인 원우무역)와 장미묘 1주당 1달러의 해외판매 계약을 맺고 오는 2012년까지 100만주가 판매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농기원은 이번 계약으로 육성 장미의 빠른 해외 판매량 증가로 로열티를 받는 등 세계시장 경쟁력을 확인하고, 중견 장미육종기관으로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뷰티 품종은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로부터 로열티를 수급하게 된 품종으로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 27농가에 23만주가 판매되었으며, 가시가 없고 꽃잎상처가 없는 딥퍼플(국내 필립), 수확이 빠르고 수량이 많은 락파이어, 꽃 색깔이 화려한 대형 장미 실버쉐도우(국내:테티스) 등 3품종은 8만주가 올해부터 추가로 판매됐다.

특히 딥퍼플은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에서 다량의 공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묘 생산량이 부족하여 예약판매제를 도입하여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백색 대형장미 아이스베어(국내 화이트라임)는 2012년 러시아와 유럽지역의 수출을 목적으로 네덜란드 현지에서 묘를 증식하고 있다.

아울러 22품종의 현지(네덜란드, 에콰도르, 케냐) 재배시험결과 2013년 해외판매용 품종으로 새로운 4품종이 선발되어 묘를 증식하고 있다.

경기도 농기원 관계자는 “장미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우리 농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 세계인들이 탐내는 대한민국 장미로 세계 장미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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