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궤도를 떠다니는 호텔 생긴다는데 … 내부 모습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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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5년 뒤면 우주에서 숙박이 가능할 전망이다. 1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러시아 기업 오비탈 테크놀로지가 2016년 개장을 목표로 우주 호텔을 만든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우주 호텔의 조감도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숙박시설로 꾸며져 있다.일반적으로 알려진 우주국제정거장 보다 훨씬 편안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구조로 돼 있다. 긴 타원 모형으로 된 내부는 넓진 않지만 실용성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의 의사에 따라 수평 혹은 수직 침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카메라와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부엌·화장실·샤워실이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음식은 지구에서 로켓으로 발송한 것을 재가열해 섭취한다. 콩이나 버섯, 감자로 만든 스프와 절인 과일 등이 제공된다. 마시는 물이나 아이스티, 과일주스 등은 허용이 되나 알코올은 철저히 금한다.

우주 호텔을 이용할 손님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통해 이틀에 걸쳐 상업우주정거장으로 수송되며 이후 호텔로 이동한다. 우주 호텔 생활에는 비행 경험이 있는 승무원이 동반한다.
우주 궤도에 떠다니게 될 이 호텔은 부유한 일반인 혹은 기업, 우주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지어졌다. 5일 숙박에 약 1억 7000만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오비탈 테크놀로지의 세르게이 코스텐코 최고경영자는 "2016년까지 7개의 방이 딸린 우주 호텔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호텔은 무조건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우주 관광을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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