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배당수익, 정주영 1위

중앙일보

입력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이 10대 그룹 총수들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주식배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0대 그룹 총수들의 99회계연도 12월 결산법인 배당수익 현황' 에 따르면 정주영 명예회장은 현대중공업(87만여주 보유)주식의 배당수익 87억8천7백만원을 포함, 5개 계열사에서 모두 1백8억2천8백만원의 배당수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서 모두 81억9천9백만원의 배당수익을 올려 2위에 올랐다.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의 배당수익은 70억1천5백만원으로 형인 정몽구(66억1천5백만원)회장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은 계열사들의 무배당 결정으로 배당수익이 한푼도 없었다.

한편 10대 그룹 총수 12명의 배당금 총액은 4백25억8천2백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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