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20P선 유지한채 마감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한채 220P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31일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6.46포인트 내린 219.62로 개장한 후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으나 장마감 직전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날보다 4.81 포인트 하락한 221.2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내내 낙폭과대에 따른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 220선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냈다.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등 대형 통신주들과 코스닥을 주도해왔던 새롬기술이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코스닥지수의 상승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시전문가들도 수급악화와 나스닥폭락 등으로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냉각되는데다 기관들의 매도폭이 줄기는 했으나 팔자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 위주의 수익률게임장세만 형성되고 있어 당분간 장세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IBM, 시스코등 미국의 대형 컴퓨터, 인터넷, 네트워크 관련주들이 폭락을 거듭하자 코스닥내의 자네트시스템, 텔슨정보통신, 비트컴퓨터, 디지틀조선, 로커스등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장마감 직전인 오후 2시 53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는 414억 매도, 264억 매수로 14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투신권과 은행권도 각각 278억과 102억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699억의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신흥증권의 류승철 코스닥 투자전문가는 "증시가 약세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경우 오전장에는 그 힘이 지속되다가 오후 마감전에는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다 투신권의 매도규모가 커지고 개인의 매수세가 유지되지 못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지 않았다" 며, 대형주들의 하한가 지속도 코스닥 지수 반등 실패의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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