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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얼어붙은 애틀랜타

미주중앙

입력

최근 2개월간 귀넷카운티를 비롯한 조지아 북부에서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 4건이나 발생해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3일 빕카운티 검찰은 귀넷카운티 릴번에 거주하는 스티븐 마크 맥다니엘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맥다니엘은 지난 6월 조지아주 메이컨 머서대학교 인근 아파트에서 머서 법대 동급생인 로렌 기딩스(27)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맥다니엘은 법대 졸업생으로 변호사 시험을 준비했으며, 기딩스가 실종된 후에도 그녀를 찾는 수색작업에 참가한 것으로 밝혀져 지역사회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바로우 카운티 오번 시에서 토냐 페이 린(38) 씨가 피살된 채 발견됐다. 바로우 카운티 경찰은 지난 30일 남편인 제임리 린 주니어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두사람은 가정불화로 인해 이혼소송중이었으며, 남편은 최근 아내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왔다.

지난 7월 16일에는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도미니크 라일리 씨가 자신의 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남편인 매튜 존 라일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중이다. 두사람은 최근 이혼소송중이었으며, 남편은 아내가 행방불명되기 5일 전에 마지막으로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에는 풀턴카운티 샌디스프링스에서 아이린 맥킨슨(40) 씨가 남편 자말 맥킨슨(40) 씨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남편 맥킨슨 씨 역시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스스로 자살했다. 두사람은 최근 3년간 이혼소송을 두번이나 제기해왔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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