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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손기정의 월계관, 대구로 갑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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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 선수. 1936년 8월 9일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식민지에서 고통 받던 조선인에게 희망을 주었다.

 손 선수가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하고 받은 모든 기념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념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마라톤 영웅 손기정’ 특별전이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9일 개막해 10월 9일까지 열린다. 금메달과 우승 상장, 월계관(사진) 및 부상으로 받은 투구(보물 904호)와 필립피데스 조각상 등의 기념물과 당시 신문기사와 기록물이 전시된다.

 익히 알려진 대로 손 선수의 우승이 몰고 온 파장은 만만찮았다.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손 선수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보도해 강제폐간, 혹은 무기 정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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