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7억원 걸린 컴퓨터게임 대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총 17억원의 상금을 놓고 컴퓨터 게이머들이 실력을 겨루는 스타크래프트 세계대회가 오는 8월부터 17개월동안 광주에서 열린다.

호텔 프렌차이즈 회사인 세이레(SEIRE) 는 광주지역 5개 유명 호텔 등과 함께 국제 컴퓨터 게임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스타크래프트를 할수있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라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하고 미성년자들도 보호자가 동행하면 출전할수 있다.

대회방식은 오는 2001년 12월까지 출전자 중 매일 8명을 선발, 월 결승전 진출권을 부여하고 매월 말일 이들끼리 월 결승전을 치러 이기는 게이머는 16강 결승전에 나가게 되며 여기에서 승리하는 272명이 오는 2002년 1월 7일 축제 최종결승전에 진출, 게임왕을 뽑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5억1천800만원의 상금과 우승자의 학교나 직장에 2천만원의 발전장려기금이 주어지고 준우승자에게는 5천18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결승에 진출한272명의 게이머들에게도 1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방법은 대회를 주관하는 세이레 홈페이지(www.seire.co.kr) 로 가 회원등록을 하면 출전자격이 주어지며 별도의 대회 참가비는 없으나 게임 당일 호텔 투숙료로 6만원을 지급해야 된다.

세이레측은 대회를 위해 현재 장소를 제공하는 호텔의 각 객실에 초고속 인터넷망과 컴퓨터 시설 설치작업에 들어 갔다.

세이레 관계자는 "관광산업과 정보 게임산업을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의 개발이 대회의 주 목적"이라며 "이번 게임대회를 세계적인 대회로 치러 광주를 국제적인 정보게임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레와 호텔측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광주 무등파크관광호텔에서 이지역 5개유명 호텔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협력 조인식을 갖고 대회 사업설명회와 투자설명회도 함께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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