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다' 침팬지의 모성 본능…아기 호랑이에 우유 먹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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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가 태어난 지 갓 2개월이 된 아기 호랑이를 품에 꼭 끌어안고 젖병에 든 우유를 먹이고 있다. 아기 호랑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엄마의 마음처럼 따뜻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방콕의 한 대형 악어 동물원에 살고 있는 침팬지 '두두(DODO)'가 생후 2개월 아기 호랑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는 사진을 전했다. 두두는 이 동물원에서 8만여 마리의 악어를 비롯해 호랑이와 코끼리, 하마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다.

청바지를 입은 두두는 젖병에 든 우유를 아기 호랑이가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자세를 이리 저리 바꾸기도 하고, 우유의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먹어보기도 한다. 영락없는 ‘엄마’의 모습이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모성 본능이 가득한 침팬지 두두의 영상이 전세계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네티즌들은 "서로 헐뜯고 해치는 인간의 모습보다도 아름다운 동물의 모습"이라며 감탄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사진=로이터·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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