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캐리웹 연승행진 저지한 샬롯타 소렌스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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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웹(호주)의 4연승을 저지하고 미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 데뷔 3년만에 첫승을 안은 샬롯타 소렌스탐(27.스웨덴)은 그동안 친언니 애니카 소렌스탐(30)의 그늘에 철저히 가려졌던 늦깎이.

97년 미국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98년 유럽대표로 유럽-미국 단체전인 솔하임컵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개인적으로는 98년 프렌들리스클래식과 99년 필립스인비테이셔널에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에서야 비로소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 우승을 계기로 `애니카의 동생'이라는 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기 이름을 갖게 된 셈.

스톡홀름 태생인 샬롯타는 5년간 스웨덴 국가대표로 93년 유러피언챔피언십과 92년 안소레이디스오픈을 석권했고 93년 미국으로 건너와 텍사스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NCAA(전미대학선수권)을 우승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자랑한다.

94년 프로로 전향, 유러피언 투어에서 2년간 활동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못하다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97년 미국 LPGA에 입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에서 열린 바이코리아컵여자골프대회에 참가, 한국팬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

11살때 골프를 시작했으며 취미는 테니스와 요리, 영화관람.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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