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씨름단, 시즌 첫우승

중앙일보

입력

현대 코끼리 씨름단이 새 천년 첫 단체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현대는 16일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벌어진 장흥장사씨름대회 첫날 단체전 결승(9전5선승제)에서 LG 황소씨름단을 5 - 3으로 제압하고 지난해 최강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단체전에 첫 출전한 신창건설을 5 - 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현대는 신봉민.장윤호.이태현을 초반에 내세워 세판을 내리 따내며 3 - 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현대는 LG의 장준과 김영현에게 두판을 빼앗기며 3-2로 쫓겼으나 김용대가 '맞수' 이성원을 밀어치기로 꺾어 4-2로 달아났다.

김정필이 김경수에게 한판을 내줘 4-3으로 추격당한 현대는 서희건이 박공선을 역시 밀어치기로 눕혀 5-3으로 승부를 끝냈다.

한편 16일 지한종합건설로 주인이 바뀐 강원 곰 씨름단은 예선에서 LG와 맞붙어 정민혁이 '들소' 김경수를 무너뜨리는 등 선전했으나 3 - 5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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