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장에 스마트폰 대면 위치 보고 … 대한통운 업계 첫 QR코드 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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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택배 운송장에 인쇄된 QR코드로 간편하게 택배 배송추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19일 구축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자신이 발송한 화물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서울 청담동에 사는 주부 김정희(35)씨는 울산의 친정 부모 집에 종종 택배를 보낸다. 택배가 언제 도착할지 알기 위해서는 택배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적잖게 시간이 걸리고 번거로웠다. 10자리 가까운 운송장 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런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대한통운이 19일 업계 최초로 QR코드 택배 배송 추적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택배 운송장에 인쇄된 QR코드에 갖다 대면 자신이 발송한 화물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배송 추적 기능에 더해 QR코드로 택배 반품도 자동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최근 물류업계의 스마트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택배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모바일 홈페이지(m.korex.co.kr)를 구축했다. 올 2월에는 현장에서 택배 운송장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 운송장 프린터를 도입했다.

 한종희 대한통운 홍보팀장은 “스마트 택배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이 더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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