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서프라이즈” … 6월 취업자 47만2000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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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6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만2000명 늘었다. 11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다. 물가고, 유럽 재정난 등 악재가 돌출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나마 고용시장에선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 서프라이즈”라면서 "물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47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2000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계절조정)는 전달 대비로도 올 2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15세 이상 생산 가능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도 60.3%로 2008년 7월(60.3%)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이 7.6%로 여전히 7%대의 고공행진을 이어 갔지만 전월 대비로는 3개월째 하락세다. 재정부 이억원 인력정책과장은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회복한 이후 민간의 고용창출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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