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30년 전통 종합건진센터, 한국인 건강지도 그린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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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호 04면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에서는 진료 후 2주 안에 수술이 가능하다.

강북삼성병원은 지금까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했다. 2002년엔 고객 감동에 서비스를 집중하면서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보건복지부와 건강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뇌졸중 환자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최근 강북삼성병원이 의료기관 인증제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부분을 충족시켜 인증을 획득한 것이 우연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은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강북삼성병원이 명품 병원이 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북삼성병원이 질병 예방을 위해 내세우고 있는 쌍두마차는 2007년 국내 최대 규모로 개소한 ‘당뇨전문센터’와 2010년 확장한 30년 역사의 ‘종합건진센터’다. 물론 중증질환 치료 영역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당뇨전문센터, 멈추지 않는 업그레이드

당뇨전문센터는 2007년부터 단기간에 검사를 끝내고 돌아갈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이제는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강북삼성병원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당뇨환자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심장센터와 신장내과·안과·정형외과와 같은 관련 진료부서와의 협진체계를 강화했다. 개소 이후 서울시와 함께 당뇨예방·만성질환관리 사업도 같이하고 있다. 범국민 건강증진 활동과 함께 한국 실정에 맞는 교육 모델 개발, 교육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 수준의 의학연구소를 통해 당뇨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 방법의 연구도 게을리하고 있지 않다.

2010년 태평로 삼성 본관 지하 1층으로 확장 이전한 종합건진센터는 건강건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일회성 건강진단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관리가 강조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09년 12월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은 강북삼성병원을 공동 코호트 연구의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는 종합건진센터의 시스템이 국제적 표준화에 맞춰져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연구 결과를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강북삼성병원은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미래 건강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은 중증질환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2010년 12월 유방갑상선암센터와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했다. 유방갑상선암센터에서는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 속에서 진료 후 2주 안에 수술까지 가능하다. 환자들은 수술 전 의료진과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다. 수술 후 치료과정과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무료강좌도 들을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의 개설은 암환자 치료와 연구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도입한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 ‘래피드 아크’는 360도 회전하면서 한꺼번에 종양을 치료하고, 암세포에만 정확히 방사선을 쪼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치료 중 실시간으로 암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움직임까지 고려해 치료가 가능하다. 전이성 암도 효과적인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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