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노태원·백기엽·박승정 교수.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노태원(54) 교수,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60) 교수, 울산대 의대 박승정(57) 교수에게 돌아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30일 이들을 올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은 5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 때 이뤄진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2억7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노 교수는 차세대 금속 산화물 반도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물리현상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30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고, 다른 과학자들이 노 교수의 논문을 인용한 건수도 7000여 회에 이른다. 백 교수는 산삼 등 약용식물을 실내 배양장치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심장질환 중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치료법인 중재시술(intervention)을 개척했다. 심장 혈관이 좁아졌을 때 스텐트(철망 형태의 금속관) 시술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