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문동에 ‘주얼리타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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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반지·목걸이 등 귀금속 제품을 제작하고 전시·판매하는 전문시설이 들어섰다. 대구 중구는 중구 동문동에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사진)을 지어 30일 문을 연다.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은 동아백화점 맞은편 2546㎡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8층(연면적 8710㎡)규모로 건립됐다.

2008년 10월 착공했으며 국비와 대구시비 등 195억원이 들었다. 1층은 반지·목걸이 등 귀금속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2층은 종합토털패션·혼수예물 등의 판매점으로 운영된다. 3층에는 보석 명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상설기획전시관과 커플링·장신구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설치됐다. 4층에는 주얼리 디자인을 개발하고 보석류를 감정하는 디자인연구센터, 바이어 상담실, 세미나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5∼8층에는 귀금속 제품을 생산하는 13개 제조업체가 입주했다. 제품의 제작·전시·판매가 한 건물에서 이루어지는 전문시설이다.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은 중구가 도심거점형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건립했다. 중구는 개관을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국내 정상급 귀금속·주얼리 디자이너의 작품을 전시한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해외바이어와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은 2005년 패션주얼리 특구로 지정된 교동·화전동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특구에는 80여 개의 보석류 등 귀금속 제품 제조업체와 220개의 판매점이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의 수출액도 1200만 달러에 이른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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