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승 대런 클라크…유럽에선 다크호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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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클라크(31)는 미국무대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숨은 강자. 우즈의 코치인 부치 하먼에게 1년여 전부터 지도를 받으면서 기량이 급성장, 종전 1승6패에 불과했던 매치플레이 전적이 이번 대회 6연승으로 7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1990년 프로에 데뷔, 유럽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중인 클라크는 유럽투어에서 92년과 99년 두번이나 60타를 기록할 정도로 잠재력이 있는 선수. 또 한경기에서 버디를 12개나 잡아 한경기 최다버디 기록을 세웠고 연속버디 8개를 잡은 기록도 갖고 있다.

96년 이후 줄곧 유럽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를 유지한 클라크는 98년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뒤 지난해 다소 부진, 8위로 떨어졌다.

93년 알프레드 던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승을 기록한 클라크는 '98년 볼보 마스터스와 벤슨&헤지스 인터내셔널오픈 우승에 이어 '99년 잉글리시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미국무대 우승은 이번이 처음. ' 1m89㎝.1백7㎏. ' '98년 아일랜드공화군(IRA)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조성을 위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따뜻한 인간미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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