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의 이익은 사회로 환원한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맹인복지연합회의 신임 회장 취임식에 벤처기업 사장들이 축하객으로 참석 훈훈한 화제를 낳았다.

26일 서울 강남소재 태극당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맹인복지연합회 정광윤 회장의 취임식에는 이종찬 새천년 민주당 고문, 최병렬 한나라당 의원, 권문용 강남구청장 등의 내빈 이외에도 사이버중앙과 한솔CSN, 에브리존, 한국테크노밸리, 싸이월드, 타운뉴스 등 벤처 사장들이 참석해 시각 장애에 대한 벤처기업의 관심을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각장애 어린이의 개안 수술비 지원 캠페인 ‘Cyberfree21(www.cyberfree21.co.kr)’을 공동 진행하는 한국맹인복지연합회에 감사와 발전의 뜻을 전하기 위해 모인 것.

취임식에 참석한 싸이월드 이동형 사장은 “정부와 기관 등 최근 많은 분들이 벤처 기업에 뜻 있는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지원에 보답하는 일환으로 어린이 개안 수술 캠페인처럼 벤처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다산복지회 이사장을 거쳐 제9대 한국맹인복지연합회 회장에 오른 신임 정광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가 장애가 아니라 이동과 정보접근에서 동등한 인간으로 살아 나가는 데 안전 장치를 가지지 못한 이 사회가 바로 장애 사회”라며 “정보 습득 감각기관의 장애를 가진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복지가 중심이 되도록 연구하고 실천되지 않는다면 새천년은 부끄러운 천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yberfree21’ 행사를 주관하는 사이버중앙은 오는 3월 3일 연세의료원 원장실에서 사이버중앙의 송필호 대표이사, SBS 인터넷 박찬근 대표이사, 정광윤 한국맹인복지연합회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안수술비 전달식을 갖는다. 행사의 중간 결산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달식에는 70여명의 시각장애 어린이 수술비로 5천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